지식창고

타다금지법에 대한 변명

Consomme 2019. 12. 6. 19:47
반응형

타다금지법이라지만, 타다 사업을 하지 말라는 법이 아닙니다.

카카오처럼 택시회사를 인수하던지 타다프리미엄 처럼 개인택시를 끌어들이든지 해서 하라는것이지요.

여객운수법에 들어오라는건데

돈들고
요금 맘대로 못받으니 그렇게는 안한다는거죠.

타다금지법 뉴스에 몇개의 공통된 댓글을 보겠습니다.


1. 불친절
2. 일방적인 대화
3. 담배냄새
4. 과속.불안한 운전
5. 승차거부

정도가 되겠네요.

불친절하지 않고, 대화걸지 않고, 담배냄새 나지 않고, 과속/불안한 운전하지 않으며, 승차거부 하지 않는 택시가 있습니다.

고급택시, 모범택시, 카카오 T블루, 마카롱.... 등

필요할때 호출해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도 택시를 이용하던 일반적인 국민이였습니다. 

택시 기사를 시작한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서민이 이용하는 발이라고 요금을 3,800원에 묶어 놓고, 

요금 3,800원에 맞추어 법인/개인 택시가 운영해야 하니 기사의 서비스는 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맛집이 필요하시면 맛집을 찾아가시면 되고,

맛집에서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듯이 필요한 택시도 기다리시면 됩니다.

싸게 먹으려는 식당에서 호텔서비스를 바라지 않으시듯이


서민의 발인 일반택시에서 타다 같은 서비스를 바라지 마세요.

3,800원의 요금에 시간당 벌이가 되지 않으면 최저임금도 못 맞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택시기사들은 무조건 반대한다고 합니다. 누구나 다 하는 운전 기술 가지고.....

누구나 하는 운전으로 먹고 사는게 아닙니다.  12시간 운전이라는 기술을 가지고 먹고 살고 있습니다. 

주6일 12시간씩 운전한다는게 쉬운게 아니란걸 다 아실겁니다.


저는 차에서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손님이 말을 걸기 전에는 대화를 하지 않으며, 승차거부하지 않고 신호를 최대한 지키며, 운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동의 수단으로 택시를 이용하시는 분이 50%라면, 50%는 늦어서, 시간이 다급해서, 버스노선이 안맞아서, 지하철역까지 빨리 가려는 분입니다.


"기사님, 빨리좀 가주세요" 한번이라도 이런 요구를 하지 않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개선책이 필요하다 하는데 방법은 있습니다.

요금제 자율입니다. 

"돈" 때문에 택시가 이런 이미지 입니다.


택시 기사에게 주5일, 9시간/일, 공휴일 휴무, 월 500만원 준다고 합시다.

그럼 택시 기사를 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럼 자연히 친절하고 깨끗하고 안전하고, 젊은 택시 기사가 모입니다.


최저 임금도 안되는 현재의 근무형태에서 일하려는 기사가 없으니, 기사에게 제재를 하지 못하는 겁니다. 


되도록이면 가성비, 가심비가 좋은 택시가 되었으면 하는게 제 바램이지만, 그럴 수록 줄어드는 월급에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버스가 좋아진것도 준공영제로 기사의 처우가 좋아졌기 때문이란걸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힘들고 더러워도

개인택시를 하기 위해 최저봉급도 안되는 법인을 꼭 타야 되고,

준공영제 버스 기사를 하기 위해 최저봉급으로 마을 버스를 꼭 타야되기 때문에 참고 버티는겁니다.

과도한 노동시간과 적은 급여로 마냥 즐겁게 운전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택시 드라이버는 자원봉사자가 아닙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