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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드라이버 6일차 2019. 11. 15

Consomme 2019. 11. 1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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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해도 6일이나 버텼네요.

저는 월급제입니다.
2021년부터는 의무라고 하네요.

택시기사의 근무시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택시기사의 정식 근무시간은 주52시간입니다.

배차시간이 12시간인겁니다.

주40시간을 6일로 나누면 일 6시간 40분 근무입니다. 그리고 연장근로 시간 2시간을 합해 총 8시간 40분이 나옵니다.

여기까지는 이해되지만

이해가 안되는건 8시간 40분간 바퀴가 굴러가야 된다는 겁니다. 즉. 차가 움직이면서 고객을 찾고 태우고 다니는 시간만 근무시간으로 산정된다고 합니다.


즉. 배차시간 12시간에는 출근 후 운행 8시간 40분 + 휴식 및 식사시간 + 다음 근무자를 위한 차량 실내외 세차 + 회사 복귀시간 인겁니다. 그 중 6시간 40분과 연장근로 2시간 만 근로시간으로 보고 급여가 책정됩니다.


맞는 말인것도 같고 먼가 억울한것도 같습니다.


타코메타가 카드 현금의 매출을 집계하기 때문에 수입의 전부를 회사에 입금하는 방식입니다.

저 부분이 매출집계입니다.
155,600원에는 카드 + 현금 입니다.

배화고등학교  입구에서 어느 할머니를 태웠습니다.
손녀가 20분후에 끝나는데 그 때까지 기다려 줄수 있냐고 부탁하시네요.
그래서 당연히 기다려 드리겠습니다 하고 손녀가 있는곳으로 갔습니다.
골목 꼭대기에 차도 간신히 돌리고 대기합니다. 장애인 사설 유치원 입니다.

이 할머니는 택시를 잡았는데 기다리는건 안된다며 내리라고 했다합니다. 그래 기다리는게 안되는건 이해하신다네요. 그런데 화는 왜 내는지 모르겠다 하소연 하십니다.

택시는 사납금을 제외하고 그 이상의 수입은 가져갑니다. 사납금은 약 주간 12만원이며, 그것으로 급여 약 120만원을 받는 구조입니다. 그 이상의 수입을 합해 올해상반기 평균 270만원 정도 된다 합니다.

시간이 돈이기에 정차중에는 미터기요금이 느리게 오르니 거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그랬을지 모르겠습니다. 급여제니까 가능했으니까요.

20분후 유치원이 끝나고 서울역에 모셔드렸습니다. 따뜻한 커피 사드시라고 4000원을 주시네요. 요금은 카드로 결재하시고....

할머니. 고맙습니다.



카드 115,700원

현금 0원.

오늘 차량 정비한다고 복귀하라고 회사에서 전화가 옵니다.


서울역에서 바로 복귀했습니다.


사납금도 못채웠네요.  ㅠ.



앞으로 제가 운행하게될 벤티 입니다.

출시일이 자꾸 미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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