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조락무극 11화 - 용문천에서 조락무극

Consomme 2020. 5. 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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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보성군 용문천은  보성강 상류 지류중에 하나 입니다.

중간중간에 보가 설치되어 있고 보마다 어로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포인트의 특성보다는 어떠한 기법으로 구사해서 집어를 얼마만큼 하느냐에 의미를 두고 낚시를 진행합니다.

 

 

대편성중에 동네에서 사시는 분이 와서 말씀을 하십니다. 

이곳에서 자주 낚시하는데 때가 지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어하면서 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짧은대 3대는 앞쪽 침수수초 쪽으로 편성. 긴대 3대는 멀리 마름 앞쪽으로 하여 총 6대를 편성 합니다.

 

집어중에 피라미의 극성으로 낚시가 힘들어 집니다. 

밤이 되면 잠잠해지지만,

강계나 강에서 뻗어나온 샛강에서는 납자루가 서식을 합니다.

이 납자루를 채집하여 미끼로 사용하면 피라미 등의 작은 물고기의 입질을 피할 수 있습니다.

납자루가 큰것은 대물낚시에 사용하고, 떡밥콩알 낚시하다가 피라미의 극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작은것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미끼로 사용하는 납자루라고 하는 것은 정확한 어종은 각시붕어 입니다. 통칭해서 납자루라고 합니다.

아래는 대물낚시용, 위는 콩알 떡밥낚시용 정도의 크기입니다.

두 바늘 콩알 떡밥 낚시 채비 그대로 해도 되나, 이정도의 사이즈는 외바늘 긴 목줄(20cm정도)채비로 바꾸고, 납자루는 등지느러미 쪽을 꿰면 됩니다.

이 상태로 넣으면 깔짝데는것은 납자루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미끼에 따라 채비 변환이 이루어 졌습니다.

 

방금 납자루에 붕어가 나왔습니다.

붕어가 작은 사이즈인데도 입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았던 납자루를 먹고 나옵니다.

 

채비변환 없이 콩알떡밥 두바늘 낚시채비 그대로 아주 작은 납자루를 꿰었습니다.

이것은 씨알 선별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잡어를 피하면서 붕어를 골라 낚는 미끼 사용하며, 밤이 깊어 잡어가 잠잠 해지면 그대로 떡밥 콩알 낚시를 다시 합니다.

 

월척급 붕어가 낚였습니다.

떡밥 콩알낚시하다가 잡어의 성화에 납자루를 채집하여 미끼로 사용했습니다.

납자루 작은 것은 작은 붕어만 입질이 오고, 납자루 큰것은 전혀 건드리지 않아서 다시 떡밥 대물 낚시를 하였습니다.

긴목줄을 봐서는 채비 변화 없이 긴목줄 외바늘 채비인것 같습니다.

해가 떠오르는 오전 장에서도 씨알 좋은 붕어를 낚아 냅니다.

 

 

낚시를 가장 잘하는 사람은?

"동네 낚시꾼"이라고 합니다. 동네 낚시터에 대해 잘 알기 때문 입니다.

동네분이 시기가 지났고, 피라미 극성에 낚시가 힘들다고 하였는데, 그 시가와 피라미의 극성을 피해 월척급 붕어를 낚아내네요. 

물론 실력과 적절한 채비 운영으로 낚은것이지만, 낚시를 즐기며 하니 낚을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조락무극

"낚시의 즐거움은 그 끝이 없어라"

낚시의 즐거움은 많이 잡고, 대어를 잡는 것이 아니라 낚시 그 자체를 즐기는 즐거움이겠죠.

 

하면 할 수록 어려운것이 낚시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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