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조락무극 10화 - 신양수로에서 조락무극

Consomme 2020. 5. 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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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의 신양수로에서 촬영하였네요. 제 고향이 예산이지만, 이곳에서 낚시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근처에도 저수지가 많기 때문에 굳이 저기 까지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도시어부 프로그램에서 이덕화가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내가 열살때는 지금보다 더 낚시를 잘 했어. 그 땐 꽝이 없었어."

그랬습니다. 아무 미끼로 대충 채비 해도 꽝이 없을 정도로 개체수가 많았습니다.

 

앞에가 물골입니다.

물골 넘어 둔턱에는 옥수수 글루텐으로 기다림이 가능한 낚시를 하고,

바로앞 수초지대는  짧은 대로 떡밥과 지렁이로 짝밥낚시로 운영합니다.

 

 

 

물골 넘어 둔턱에는 긴대로 옥수수 글루텐으로 전내림채비로 기다림 낚시를 합니다.

 

 

전내림채비

조락무극의 진행자이신 평산송귀섭 선생님께서 내린 정의 입니다.

내림낚시에 옥수수를 미끼로 옥내림채비, 지렁이 미끼로 지내림채비.... 등등의 온갖 이름을 붙이는데

미끼에 관계없이 이러한 내림채비를 전내림채비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찌불을 밝히고, 입질이 전혀 없이 바라보고만 있으면 낚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뭐하러 낚시하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어느 한 드라마의 대사를 소개 해 주십니다.

"어렷을때 아버지가 낚시터를 자꾸 데리고 나가서 침목을 지키고 있으면, 침목의 시간이 너무 길어서 집에 가고 싶었다.

커서 내가 해보니까 아버지가 왜 낚시를 좋아 했는지 알거 같다."

 

찌를 세워놓고 기다림을 즐길 줄 아는 낚시.

 

아직도 저는 이 단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제가 낚시를 하는 이유?

어렸을 때는 큰것을 잡는 다는 것보다 마리수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

어죽을 끓여 먹는 다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조금 컸을 때는 텐트치고, 술 한잔하고, 놀다 오는 재미로 낚시를 했습니다. 그러니 조과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인생붕어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장비만 늘고, 전투 낚시로 다음날을 위한 충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허송세월만 보내는 듯 싶네요.

낚시채널도 대어만 찾아 낚시하는 모습뿐이고,

 

이제 저도 찌불을 바라보며 긴 침묵의 시간을 즐길 줄 알고, 내일을 충전하기 위한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해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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