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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uffeur에 대하여

Consomme 2023. 6. 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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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1호차 운전병을 하고 직업적인 운전은 안하겠다고 다짐했는데, 하던 장사를 정리하고 나니 결국,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운전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일반 법인택시를 시작으로 고급택시교육을 받고, 일반일도 해보고, 의전도 해보면서 많은 기사분들을 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 하는 분들이 몇 안계시고, 그에 대한 자료도 없는 듯 하여 정리하고자 손 놓은지 오래된 티스토리를 끄적입니다.

 

운전을 업으로 하는 분들을 운전수, 운전사라고 불리다가 어느시점부터인가 "기사"라고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운전이 하나의 기술인 시절도 있었고, 업으로도 돈이 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택시하지. 그러니까 기사일밖에 하지 못한다면서 지금은 운전이라는 직업이 아주 천시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운전이란 누구나 하고 특별한 기술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운전기사의 영어사전에는 "Driver"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chauffeur이란 단어를 많이 씁니다. 

사전적의미의 chauffeur은

  • 리무진 등의 최고급 승용차에 귀빈들을 태우고 운전하며 경호, 통역, 의전 등 일반 운전기사가 해내지 못하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수 운전기사를 의미한다. 영국 왕실의 마부를 "Chauffeur"라고 칭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 2009년 사망한 마이클 잭슨의 운전기사를 '잭슨가의 쇼퍼'라고 명명해 최고급 운전기사로서의 쇼퍼의 이미지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쇼퍼들은 특별한 교육을 받기 때문에 지상의 파일럿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렇듯 professional driver 로 높여 부르기도 하고 높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운전사에서 기사로 위상이 높아진데 비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주 낮습니다. 법인택시기사를 시작할때 많은 주위분들이 굉장히 낮은직업이라며 반대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무시죠.

평소에는 자가용이 있고, 걷기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도 시간이 없거나, 대중교통이 끊기거나, 기상이 좋지 않은 날에는 많은 사람이 택시를 호출하고 난리가 납니다. 정작 필요할땐 찾고 도움을 받는데 말이죠.

쏘카의 타다서비스도 이러한 점을 보안하고자 시행했지만, 결국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우버또한 마찬가지구요. 서비스로 승부를 거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으로 새로운 진입을 막기만 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지 않으려는 심보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러니 서비스는 아직도 나아지질 않는 것입니다.

시작하시려는 분들,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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